Salon de kkommy

출근하는 길..


이유식 시작한 동건군, 치열한 먹성을 보이다

어제보다 약간 느릿하게 평소보다는 좀 일찍 일어난 오늘 아침..

부비적대면서 힘들게 새로 산 요에서 몸을 일으키고,
향긋한 바디샴푸와 함께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불뚝하고 나온 배를 가릴 옷으로 갈아입고,
명이가 혹여나 일어날까봐 조심스레 집을 나왔다..

여느때와 같이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바로 파란불로 바뀌었고,
길을 걸어 편의점에 들어가서 우유빨대가 떨어졌다며 투덜거리며 음료수 빨대와 우유를 사들고,
또 다시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려 길을 건너고 전면의 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을 산다..

곧 버스가 도착하고, 자리에 앉아서 김밥 한개를 입에 넣고 오물거린다..
그렇게 몇 정거장을 지나고 갈아탈 정거장에서 내려 남은 김밥을 꼭꼭 씹어 먹고는 은박지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급하게 질주해오는 버스에 다시 올라탄다..

휘청~휘청~ 조금 이른 아침 뻥 뚫린 도로를 버스는 질주한다..
여느때보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버스안은 평소와는 달리 한산하다..
나는 아까 편의점에서 산 우유를 뜯어 큰 빨대를 꽂고 빨대를 잘근 잘근 씹으며 우유를 마신다..
가방을 뒤적거려 아이팟을 꺼내고, 요즘 들어서 다시보는 연애시대에 집중한다..

그리고, 어느새 회사근처 정류장..

버스에서 내려보니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도착했다..
다른 날 같았으면 빠듯한 시간에 달리는 것과 같은 빠른 걸음으로 길을 재촉했을텐데 시간은 널럴하다..
회사로 타박타박 걸어오면서 음악을 듣는다..
길에 보이는 휴지통에 아까 마시 우유곽을 던져버렸다.. 골인~ 흐믓했다..

그렇게 다시금 타박타박 한 두 발자국을 떼어내어 회사를 향해 걸어간다..
회사 건물 앞 다리를 건널때쯤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순간 왠지 모를 설움에 참을 수가 없어 다리 중간에서 걸음을 멈추고 아래로 흐르는 안양천을 쳐다본다..

'흐읍~ 흐읍~ 흐읍~'

마음을 진정시키려 호흡을 가다듬어본다..
그래도 쉬~ 진정되지 않고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 쪽팔려.. -_-;;;;;;
고개를 떨구고 발아래를 쳐다본다..
다시금 마음을 진정시키며 회사를 향해 걸어간다.. 큰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하면서..

'아~ 정말 세상 살기.. 참 힘들구나~' 

오늘따라 사람품이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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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영민C 2009/05/27 14:07 PERM. MOD/DEL REPLY

    눈물이 뚝뚝... 제가 짐작하는 이유는 그것이라 생각되는데 맞겠죠? ㅜㅜ

    BlogIcon 꼬미 2009/05/27 14:09 PERM MOD/DEL

    하아~ 이것 저것 복합적입니다..

  2. BlogIcon 어찌할가 2009/05/27 14:34 PERM. MOD/DEL REPLY

    그 기분 알 듯 하네요....^^;::

  3. BlogIcon 바람의노래 2009/05/27 14:40 PERM. MOD/DEL REPLY

    힘내세요 >_<

  4. BlogIcon petite 2009/05/27 14:45 PERM. MOD/DEL REPLY

    사는게 다...참...먼가 허무해지는 그런 요즘이다..

  5. BlogIcon VISUS 2009/05/27 18:33 PERM. MOD/DEL REPLY

    리플을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가,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다가 그냥 갑니다..

  6. BlogIcon Anshaus 2009/05/27 23:04 PERM. MOD/DEL REPLY

    동건군처럼 삶은 치열하게!

  7.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5/27 23:43 PERM. MOD/DEL REPLY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화이팅~~^^

  8. BlogIcon 솔이아빠 2009/05/28 08:47 PERM. MOD/DEL REPLY

    힘내십시요. 7월달에 볼 수 잇는거죠? 물론 동건이도요?

  9. BlogIcon 히로미 2009/05/28 09:49 PERM. MOD/DEL REPLY

    언니 힘내세요^^

  10. BlogIcon 쭌맘 2009/05/28 14:48 PERM. MOD/DEL REPLY

    힘들어도... 힘든속에서도...즐거움과 기쁨이 간간히 나타날껍니다..열심히 살면...그리고..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우리모두 열심히 살아야합니다.. 힘내세요^^

  11. BlogIcon 모노피스 2009/05/28 17:40 PERM. MOD/DEL REPLY

    사람 품이 그립다고 하시니 제 품이라도...-_-;

  12. BlogIcon 대빵이 2009/05/28 23:47 PERM. MOD/DEL REPLY

    힘내....~
    나 백수되서 시간 많아... ㅎㅎㅎㅎ

    BlogIcon 꼬미 2009/06/02 08:46 PERM MOD/DEL

    백수라.. 흠~

  13. BlogIcon 돌이아빠 2009/05/29 10:10 PERM. MOD/DEL REPLY

    힘내세요. 휴우.....

  14. BlogIcon 평원닷컴 2009/05/29 16:38 PERM. MOD/DEL REPLY

    사진의 아기가 사랑스럽군요. ^^ 장가가고 싶구나..

  15. BlogIcon 백마탄 초인 2009/05/29 23:45 PERM. MOD/DEL REPLY

    힘 냅시다!!!

  16. BlogIcon 소중한시간 2009/05/31 13:59 PERM. MOD/DEL REPLY

    오... 이웃님들 방문이 뜸했던 요사이 텍스트 큐브로 넘어가셨군요 -0-;;
    혹시 텍큐에 티스토리로 로긴 하는 방법은 없겠죠? 예를들어 Q로 바로 로긴 하기라든가;;

    울지마세요~~ 꼬과장님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답니다 ^^

    BlogIcon 꼬미 2009/06/02 08:45 PERM MOD/DEL

    텍큐로 로긴하는 Q가 있기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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